노후공원 테마공원으로 바꾼다.- 몽마르뜨 공원, 잿말 어린이공원 등 스토리가 있는 ‘특화공원’으로 조성

정승혜 editton@nave.com | 승인 17-09-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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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공원 조감도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노후화되어 안전에 취약한 지역 내 어린이·근린공원 45개소를 친환경공원으로 바꾼다.

구는 8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10월 말까지 재정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1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스토리가 있는 특화공원으로 단장할 예정이다.

구가 공원 전면 재정비에 나서게 된 데는 조성한 지 오래돼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주민 안전사고 위험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공원 정비사업은 관 주도 형태가 아닌, 실제 인근 이용주민이 주체가 돼 아이디어를 내고 반영·설계해 지역특성에 맞게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공사 기간에는 현장관리 감독관으로, 공원이 완성되면 사후 관리에도 참여하게 된다.

구는 그동안 어린이집 교사, 녹색어머니회 등 주민 409명을 공원서포터즈로 위촉했고, 외부전문가 9명이 참여한 공원행복자문단도 구성, 21차례의 현장 주민설명회와 4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쳤다.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차례 수렴한 결과, 반포동 몽마르트르 공원, 양재동 양재천 근린공원, 우면동 잿말어린이공원, 서초동 당골어린이공원 등 총 4곳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에 맞는 특화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나머지 41개소 공원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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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근린공원 조감도


몽마르트르 공원은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등 프랑스적인 분위기를 살려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수화단, 장미포토존 등 프랑스식 정원양식을 도입,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양재천 근린공원은 현재 완충녹지 기능에 머물고 있어 인근 양재천과 접근성을 개선해 달라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진입광장에 야생초화원을 조성하고, 조망데크 및 벤치로 양재천 조망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테마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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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말어린이공원 조감도
 


잿말어린이공원당골어린이공원은 근처 어린이·청소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요구를 반영해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재조성한다. 

잿말어린이공원은 랜드아트놀이벽, 농구대 등 소규모 레포츠시설을 도입하고, ‘당골어린이공원의 경우 복합건너기, 그림·글짓기 전시벽 등 구성하여 아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기르고자 한다.

이 외에도 반포동 서래골 근린공원의 경우 노후화된 분수대로 모기, 악취 등 민원이 많아 분수시설을 제거하고 무지개정원, 수궁원 등 다양한 계절 초 화원으로 바꿔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해 조성한다.

 

또 반포동 반원어린이공원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는 점을 고려 야외활동 수업을 진행할 공간을 요청해 자투리 공간에 야외스텐드를 설치하여 아이들의 학습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는 이번 주민참여를 통한 전면 재정비로 실제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공원 활용도를 높이고 생활 만족도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서초권주민설명회에 참여한 지효진(37, 서초동)씨는 바빠서 참여하지 못한 학부모들도 관심이 높아 자체적으로 학부모 단톡방(SNS)'을 만들어 알려주고 의견도 공유해 많은 부분 건의했다.”, “지난번 제시한 의견들이 전부 설계()에 반영돼 있어 학부모들 간 반응이 너무 좋고 기대된다고 기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실제 이용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수요자 눈높이에서 작은 불편, 작은 목소리도 최대한 반영했다.”, “꼼꼼히 살피는 마음으로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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