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 인기’…. 서초구의 생활밀착행정은 계속된다
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 호응 커…. 설치 20일 만에 16만 명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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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겨울철 추위를 잠시 피하기위해 마련한 온기텐트 ‘서리풀 이글루, 설치 20일만에 16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가 겨울철 추위를 잠시 피하고자 마련한 온기텐트인 ‘서리풀 이글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리풀 이글루’는 서초의 지명 유래인 ‘서리풀’과 북극의 에스키모(이누이트족)의 집인 ‘이글루’를 합쳐 ‘추위를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초구는 다른 자치구 온기텐트의 장,단점을 분석, 보완해 방한성, 안전성, 도시미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리풀 이글루’를 만들었다.
‘서리풀 이글루’는 가로 1.6m, 세로 3.5m, 높이 2.8m의 사각형 주택모양으로 성인 1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제작됐다.
구는 작년 12월 20일 시범설치 후 현재는 버스정류장 30곳과 횡단보도 앞 보도 2곳에 설치했다.
서초구는 ‘서리풀 이글루’를 설치 한지 20일 만에 16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서리풀 이글루’ 안은 바깥 온도보다 2~4도가량 높아서 요즘 같은 한파에 주민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투명 비닐벽면에는 펭귄, 눈꽃 모양의 그림을 그렸고, 지붕 상단에는 ‘서리풀 이글루’와 ‘서초’라는 푯말도 설치하는 등 도시미관을 고려해 디자인했다.
양재동에 사는 이나영(28세) 씨는 “출,퇴근할 때 버스 기다리면서 너무 추웠는데, ‘서리풀 이글루’가 생겨서 좋다.”고 말했고 흑석동에 사는 류윤정(33세) 씨는 “벽에 펭귄도 그려져 있고, 온실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서리풀 이글루’는 방한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커튼형 출입문 대신 미닫이문을 설치했고 벽면은 투명비닐로 제작해 버스 운전기사가 기다리는 주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도 버스가 도착하거나 교통신호가 바뀌는 것을 안에서 확인하기 편리하게 제작했다.
이와 함께 ‘ㅅ’자 모양의 지붕은 내구성이 강한 렉산 소재로 만들어 폭설에도 안전하게 설계됐고 기둥은 강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철골로 세우고 철제나사로 지면에 단단히 고정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조립식으로 제작해 내년 겨울에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초구는 서리풀 이글루’에 대한 주민의 반응이 좋아 1월 중순까지 20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52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