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방치 지하보도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로 탈바꿈, 28일 개관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 28일 개관을 맞아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서초구는 젊은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를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서초동 1451-95) 총 415㎡(약 120평) 규모로 조성하고 28일 문을 열었다.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는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를 통해 만 45세 이하의 청년 작가 및 기획자를 선발, 연 10회 기획전시 기회를 제공해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가들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 ‘멀티홀’에서는 음악공연, 미술비평가와의 대담 등 문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준학예사 필기시험 교육과 같은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20년간 방치됐던 지하보도가 청년작가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길이 68m, 너비 6m인 이 갤러리는 총 9억7천만 원(시비 6억, 구비 3억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 △미술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공간(187.2㎡), △문화강의· 영화상영 등이 가능한 멀티홀(40.6㎡), △문화예술분야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동작업공간(34.5㎡), △운영사무실(17.7㎡) 등으로 꾸며졌다.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가 들어선 공간은 예술의전당 건립 당시 유일한 보행통로였던 지하보도로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20여 년간 방치됐었다.

이후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2017년 서울시와 서초구가 협력· 추진하는 ‘상향적· 협력적 일자리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를 조성하게 됐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구성해 ‘문화도시 서초’ 곳곳에 문화향기가 한층 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예술가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