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쓰레기 600t 치우고 주차장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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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가 주택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공유 주차장을 조성했다. 이번 주차장은 서초동 1643-52번지의 자투리땅 232㎡에 마련됐다. 구는 이곳에 거주차주차구역 8면, 나눔카 구역 2면 등 총 10면을 조성했다.
이곳은 서초동 주택가 중심에 10여 년간 방치돼 쓰레기 무단투기로 동네 미관까지 해치던 곳으로, 특히 여름이면 악취와 모기, 파리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구는 소유주와 여러 번 면담과 끈질긴 설득 끝에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내어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되었다. 10여 년간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25t 트럭 25대가 동원됐다.
토지소유주는 주차장 조성 후 최소 1년 이상 사용조건으로 주차 수익금 지급 또는 재산세 면제 혜택 등을 얻고, 구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주차장 한면 조성에 약 2억 원 가량이 소요되고 부지확보도 어려운 실정에 자투리땅과 나대지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면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주택가 주차난 해소 및 도시 환경 개선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구는 올 한해 주택가 주차난이 심한 지역을 우선으로 소규모 주차장 2개소 26면, 그린파킹 사업 16개소 41면, 열린주차장 5개소 61면, 나눔카 126대 등을 조성하며 주민의 주차불편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