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긴 것인지 보고싶다 ’ 순금 바 훔쳐 달아나

1억 800만 원 상당의 순금 바 2개 훔친 범인 검거

방배경찰서는 1억 800만 원 상당의 지인 황금 바 2개를 갖고 달아난 A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와의 통화 도중 자금이 필요해 순금 바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생긴 건지 보고 싶다”며 만난 후 “진짜인지 물어보겠다”고 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과 휴대전화 조회 등을 통해 A 씨를 종로구 숭인동에서 붙잡았다.

한편 방배경찰서는 순금 바의 일련번호를 인위적으로 지운 흔적이 있고, 피해자의 순금 바 취득 경위에 대한 진술이 명확하지 않아 순금 바의 사실 여부와 입수 경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