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땅에서 느끼다... 서초구 '어싱' 맨발길 조성한다

정승혜 editton@seochotimes.com | 승인 23-10-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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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심에서 숲과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는 맨발길인 어싱을 주민과 함께 만든다어싱(Earthing)’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원활한 신진대사, 혈액순환,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길은 12곳으로 총 4km 규모다. 구에서 조성하는 맨발길 7곳과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만든 맨발길 5곳으로 구성된다우선 구에서 새로 조성하는 맨발길은 경부고속도로 인근 길마중길(용허리근린공원 인근) 200m 길마중길(잠원IC~신사2고가) 150m2곳이다. 세족장과 신발 보관대를 갖춘 황톳길로 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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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에는 반포근린공원(서초구민체육센터 옆 녹지대) 195m 반포천(반포래미안퍼스티지~반포힐스테이트) 250m의 맨발길 2곳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 물러지지 않고 습도 관리에 용이하도록 황토 50%, 도자기 석분 50%의 혼합 황토로 섬세하게 조성했다. 곳곳에는 맨발 걷기 효능이 기재된 이용 안내 표지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의자,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설치됐다.

 

내년에도 3곳의 맨발길이 만들어진다. 서리풀공원(청권사 주변) 600m 우면산(아쿠아육교 주변) 200m 문화예술공원(더케이호텔 인근) 200m1km 규모다. 구는 기존 맨발길에도 노면 정비와 세족장, 신발 보관대, CCTV,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걷기 좋은 맨발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주민이 자율적으로 조성한 맨발길 5곳은 총 2.2km 규모의 흙길이다. 우면산(영동중학교 인근) 500m 서리풀공원(방배숲환경도서관 인근) 600m 인능산(더샵포레아파트 인근) 300m 방배근린공원(정상부 헬기장 인근) 500m 경부고속도로 시설녹지(반포자이아파트 인근) 300m.

 

어싱에 관심을 가진 한 주민이 자발적으로 산책로 인근의 돌부리, 나무뿌리 등을 정비하면서 올해 7월 서리풀공원에 처음으로 생기기 시작했고, 이후 맨발 걷기 효과가 알려지며 주민 동호회가 생겨나는 등 맨발길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며 이같이 확대된 것이다.

 

구는 주민들의 스스로 만든 산책길이 잘 유지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신발 보관대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또한 청소도구와 산지형 공원에 적합한 순수 흙 등 다양한 자재와 노면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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