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의 양면성, 각선미와 척추하체건강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박성익 원장의 바른자세 이야기

박성익 원장(강남수재활의학과) psi0032@naver.com | 승인 19-02-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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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염치료중모습 

 

다리를 가늘고 길게 만들어 곧게 뻗은 여성의 각선미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하이힐.

하지만 하이힐은 척추와 발 건강에는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훨씬 많은 이중적인 신발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신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힐을 신게 되면 뒤꿈치가 들리게 되면서 몸의 무게중심을 앞으로 더 쏠리게 하여, 양쪽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골반은 앞으로 더 기울여지게 되며, 골반의 앞 쏠림을 보상하기 위해 허리는 뒤로 젖히게 됩니다.

 

허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요추는 과도한 전망(hyperlordosis)이 되며, 이는 반대로 흉추를 과도한 후만(hyperkyphosis)으로 만들고, 위쪽 경추의 구부정함, 일자목 등으로 우리 몸의 축을 이루는 척추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래로는 무릎 앞쪽으로 몸의 중심이 실리면서 무릎에 무리를 주고 무릎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종아리 근육의 단축 때문에 종아리 및 아킬레스건의 통증, 발목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이 단축되면 하이힐을 벗고 굽이 낮은 신발을 신을 때 종아리 근육이 많이 땅겨서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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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로 인한 자세불균형 도수치료전(왼쪽),후(오른쪽) 모습 

 

또한, 하이힐은 발 자체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발 앞부분 즉, 전족부에 무게가 실리면서 전족부 통증, 발바닥의 티눈, 족저근막염, 그리고 좁은 신발의 볼 때문에 엄지발가락의 외반변형을 일으키는 무지외반증, 발끝의 티눈 등으로 발의 전반적인 통증과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발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힐은 필요할 때만 신는 것이 좋습니다.

 정장과 힐을 신어야 하는 직장인은 업무용으로 필요할 때만 신으며, 앉아서 업무 할 때는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이힐을 신고 서서 일하는 경우라면 역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고 평소 발가락과 발, 종아리 근육의 운동을 생활화해서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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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과 종아리근육 스트레칭운동 모습 

 

다음은 하이힐의 영향을 줄여줄 수 있는 운동법과 예방법입니다. 

 

1. 발가락 사이에 솜을 끼우고 각각 10초씩 발가락을 구부리고, 펴준다.

2. 발끝을 쭉 핀 상태에서 발목을 시계방향, 반시계방향으로 각각 10회씩 돌려준다.

3. 다리를 쭉 뻗고 앉아 발바닥에 수건을 걸고, 수건의 양 끝을 가슴 쪽으로 당겨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4. 발바닥의 종족골(발 뒷꿈치)쪽에서 발끝 쪽으로 쭉 훑으면서 마사지한다.

5. 발등을 양손으로 잡아서 발의 횡아치를 만들어준다.

6. 발을 횡아치를 만들어 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내측으로 천천히 스트레칭한다.

7. 무릎운동

- 다리를 펴서 힘을 뺀 후 정강이뼈를 잡고 돌려서 마사지한다 .

- 대퇴근육과 허벅지 뒷근육을 스트레칭한다.

8. 허리운동

- 쪼그려 앉고 일어서기 : 양발을 약 30cm정도 벌리고 서 있는 자세에서 그대로 쪼그려 앉는다. 앉을 때 턱은 가슴에 붙인 상태로 유지하고 손이 발 앞의 약 20cm정도 전방의 마루에 닿도록 한다.

- 골반후방경사 : 앙와위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허리와 엉덩이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 무릎 구부려 가슴에 대기 : 앙와위로 누워 두 다리를 모아 앞가슴까지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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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익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했으며 대한재활의학회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 외래교수대한도수의학회 상임이사대한재활의학회 정보위원회 위원대한재활의학과 의사회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 지도강사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오스테오패시 지도강사대한바른자세협회 학술이사강남수()소아하지교정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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