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祭] 정현석 시인의 ‘詩愛 스미다’

정현석 wisestone10@naver.com | 승인 19-11-06 18:5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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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윽고

한 줌 그득 그러쥐었던 時間의 모래가

다 빠져 나간 뒤

차디찬 안개가 적막한 벌판을 덮을 즈음

 

그러나 나는

절망하지 않으려네

 

메마른 땅밑에서

고요히 흐르고 있을

時間의 물결만 기억 하려네

 

끝날 때 까진 끝나지 않는

時間의 엄숙만 가슴에 담으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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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시인

경북 의성 출생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2011년 미당백일장 입상

2019년 세상의 모든 사소함에게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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