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원두막 ‘크리스마스 트리’로 깜짝 변신

내년 2월말까지 일몰 후~자정 시간 빛 밝혀

정승혜 editton@naver.com | 승인 17-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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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시민들에게 따가운 햇볕을 가려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었던 서리풀원두막이 따뜻한 온기를 선사하는 서리풀트리로 변신했다.

서울 서초구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120곳에 설치된 서리풀원두막105개를 서리풀트리로 단장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서리풀트리는 높이 3.5m, 1.3m 크기의 3가지 유형 조형트리 25개와 크리스마스 장식을 두른 꽃트리 80개로 제작됐다. 겨울철에 사용하지 않아 접어놓은 서리풀원두막을 보호하는 형태로 일몰 후~자정 시간 소박한 빛을 밝혀, 내년 2월 말까지 겨울 추위 속 거리를 포근하고 아늑한 온기로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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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트리는 원뿔형, 8각 뿔형, 접은 우산형 등 3가지 형태다. 세부장식은 눈꽃, , 금실, 은실, 대형 리본 등 각양각색 돋보이는 특징을 지닌 6가지 디자인이다. 그중 4개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자가발전으로 은은한 빛을 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이뤄졌다.

, 4개는 소망탑트리로 서초, 반포, 방배, 양재 권역별 1개씩 들어선다. 교대역, 반포 삼호가든사거리, 방배역, 양재 일동제약사거리에 자리한 소망탑트리에는 시민 누구나 새해 희망, 가족 행복 기원 등을 담은 손글씨를 부착하며 즐길 수 있다.

 

꽃트리는 접어둔 원두막을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끈과 전구 장식 등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돌돌 감싼 형태로 만들어졌다.

, 이와는 별도로 양재천, 반포천, 몽마르뜨공원, 파리15구공원 등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산책로에도 25개의 조형트리를 추가 설치해 따뜻한 빛으로 겨울밤의 운치를 더했다.

구는 서리풀트리로 변신한 서리풀원두막이 사계절 내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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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 사는 김윤희 씨(50)여름에는 우산처럼 되어 있어서 더위 피하기 좋았는데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트리로 하니 예쁘다. 여름에는 시원했고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이어서 좋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서리풀원두막 겨울철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서리풀원두막 겨울에도 부탁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겨울철 바람막이, 온열장치를 설치한 한파보호대, 크리스마스트리 활용, 군밤·군고구마판매대 등 총 65건의 재미있는 의견이 나왔다. 이 가운데 안정성과 실용성, 친환경성,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겨울 온기를 전할 서리풀트리가 최종 선정됐다.트리 설치비용은 개당 25만 원~170만 원으로 행정우수사례 등 각종 수상 인센티브로 받은 시상금을 활용했다.

 

한편, 구의 서리풀원두막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파라솔 형태의 대형 그늘막으로, 특히 자외선차단, 안전성, 디자인 등이 차별화되어 생활밀착형 행정이라는 시민들의 잇따른 칭찬과 언론의 많은 호평 속에 전국 지자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해 확산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이러한 주민감동 행정으로 최근에는 유럽연합(EU), 영국환경청 등이 공식인정하는 유럽 최고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를 받는가 하면 ‘2017 서울 창의상 혁신 시책부문 우수상’, ‘2017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기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겨울철 추운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해피 바이러스를 만드는 서리풀원두막이 되길 기대한다앞으로도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생활밀착 혁신 행정을 지속해서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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