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 주민 개방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8-07-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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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고속터미널역부터 이수교차로에 이르는 1.7km 반포천변에 피천득 산책로를 조성했다.

 

구가 이곳을 피천득 산책로로 조성한 데는 1980년부터 2007년까지 인근반포주공아파트에 살았던 피천득이 반포천 둑길을 즐겨 걸었다는 인연에서이다.

 

피천득(1910~2007)1930서정소곡으로 등단한 수필가 겸 시인으로 감정

을 간결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연>

<창밖은 오월인데> 등이 있다.

 

1.7km에 이르는 피천득 산책로는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 앞을 나서면 피천득 산책로라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산책로 입구를 지나면 첫눈에 들어오는 것이 높이 2.2m<인연><이 순간>이란 대형 책 조형물이다.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감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피천득의 대표 작품이다. 이어 피천득의 노년을 형상화한 청동좌상(사진)이 눈에 띈다. 이 청동상에서 작가와 사진도 찍고 함께 걸터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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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 산책로'에서 주민들이 수필 '인연' 조형물을 읽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10m 간격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백날애기너는 이제꽃씨와 도둑축복이 순간 5개의 작품을 접하게 된다목재 벤치에 앉은 성인의 눈높이에 맞게 설치했다또 2.7m 크기의 원형 목재평상 3개를 각각 배치해 피천득의 작품세계를 함께 토론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 있다가을엔 독서 토론회도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산책로는 폭 4.8m로 널찍하며 바닥은 보행성이 뛰어나고 안전한 매트형 탄성포장재로 깔끔하게 정비하였다.

 

구는 이번 산책로 조성을 위해 조형물 선정부터 자리 배치 등을 피천득 유족과 제자로 구성된 금아피천득선생기념회’ 와 함께 협의 추진하였다.

 

이러한 구의 문화산책로 조성은 지난해 10월 양재천 하류에 방치되어있던 작은 섬에 주민들이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칸트의 산책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양재역 12번 출구 앞에 피아노를 치는 모차르트 조형물이 설치된 모차르트의 음악 산책길을 조성주민들에게 개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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