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도서관, 도심속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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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도서관이 양재천교 인근에 도심속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으로 23일 개관했다.양재도서관은 ‘사람중심 도서관’을 테마로 도서관이 정숙하고 조용한 곳이라는 틀을 깼다. ▲나나트렌드를 꿈꾸는 욜로족을 위한 나만의 서재, ▲4차 산업시대 빌게이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 충전소 틴즈(Teen’s) 플레이스, ▲책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는 엄마의 독서룸, ▲카페형 서점 등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으로 공공도서관에 혁신을 시도했다.
양재천과 바로 인접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으로 조성했으며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을 훤히 볼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열람실은 곡선형 서가의 개방형 열람공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도록 만들었고, 창가는 양재천을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아늑한 독서 평상과 빈백을 배치했다. 이곳에선 자녀에게 소리내 책을 읽어주는 등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층은 1인 사색 공간 등을 갖춘 ‘나만을 위한 장소’ 콘셉트로 구성됐다.‘나만의 서재’는 한 사람만을 위한 사색 공간으로 운영되며 앤틱, 프로방스, 모던 3가지 실내 장식으로 꾸며진 해·달·별룸으로 나뉜다. 이어 ‘틴즈(Teen’s) 플레이스’는 오롯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3층 천장까지 닿아있는 서가, ▲계단식 열람공간, ▲탁구와 독서 모두 가능한 탁구대 테이블 등 자유로운 10대들만의 아지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종합자료실’은 ‘가로수길, 지식의 숲’을 테마로 꾸몄는데 양재천 산책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층 창가에 1인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해 양재천을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을 함께 할 수 있다.
3층은 문화교실, 북카페, 다목적강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타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이색공간 ‘엄마의 독서룸’이다. 다리를 올리고 편히 기대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쇼파에서 엄마들이 원하는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도서관 이용자들이 필요한 도서도 구매할 수 있는 북카페 ‘라이브러리샵(#)’과 문화강좌 등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강당도 갖췄다.
도서관 규모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2,985㎡, 총 41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최대 7만권의 도서가 수용이 가능하다. ▲지하1층 다목적실, ▲1층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2층 틴즈(Teen’s) 플레이스, 종합자료실, 나만의 서재, ▲3층 다목적강당, 문화교실, 엄마의 독서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재도서관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지역내 타 구립도서관들과 달리 금요일을 휴관일로 정해 주민들이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연중 내내 공공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졌다. 구는 올해 양재도서관 개관에 이어 2020년 『서초도서관』, 2021년 『방배숲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