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민 부의장, 공부하는 의회 만들고 싶다

[인터뷰]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바른미래당/서초1,3,방배2,3동)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9-02-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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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서초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석, 자유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구성돼있다.

그동안 양당체제에 익숙했던 서초구의회에는 새로운 변화라 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 고광민 부의장은 비록 1석의 소수당이지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양당 사이에서 건전한 긴장 관계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부하는 의회를 표방하며 ‘서초자치법규연구회’를 만들었다.

연구회에서는 여야의원들이 함께 조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 쟁점이 되고 있는 ‘의원 국외연수’에 대해서는 제도를 보완해 국외연수가 엄격하고 어렵게 진행되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 높아진 구민의 눈높이에 맞게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2018년은 어떤 해였나요? 

지금 돌아보면 무모한 도전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모한 도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서초구민 여러분이 기적과 같이 소수당인 바른미래당 고광민을 선택해주셔서 2018년 한해는 소망을 이루기도 했지만 매우 기적적인 한해로 기억됩니다.

 

-첫 의정활동을 부의장으로 시작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요?

사실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담감이 컸습니다. 그렇지만 부담감을 주민에 대한 책임감으로 생각하고 부의장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매진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열심히 채워 가며 구민을 잘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산안 심의를 두고 서초구청에서는 역대급 예산 삭감이라고 했는데?

특별하게 많이 깎은 것이 아니고 전체 예산에 98.1%가 통과됐습니다. 1.9%의 예산이 삭감된 부분인데요. 서초구에서는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예산 삭감이라 그런 반응을 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회 입장에서는 선심성이나 거품이 있는 예산들에 대해 조정을 했을 뿐입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과한 삭감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의회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만약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추경예산을 통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아무 근거 없이 삭감했다는 과한 표현을 하기에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오도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의정활동에 관해 이야기한다면?

남부터미널역에 설치돼 있지 않았던 캐노피, 교대역 13, 14번 출구에 있는 엘리베이터, 서초 3동 동청사, 방배동 두레마을 문제 등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5분 발언, 구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와 해결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사실 집행부도 변해야 하는데 집행부는 바뀌지 않았고 구의회 구성만 바뀌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시각을 좁혀가는 과정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집행부의 협조, 시의원과의 협업, 주민들의 도움 등이 있어서 여러 현안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난해 서초자치법규연구회를 만들었는데 왜 만들게 됐나요?

서초구의회는 15명 의원의 합의체입니다. 의원 각자의 의견으로 주민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조례에 대한 제정, 폐지, 개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시각으로 보는 것보다 많은 의원이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례에 대한 접근, 개선 방향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는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서초자치법규연구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조례인 자치법규뿐 아니라 공부하는 의회가 되기 위해 특강이나 연구모임 등 의원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초자치법규연구회성과가 있다면?

오남용된 특별회계, 기금 등은 조례개정을 통해 주민에게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했고요. 사회복지조례도 중복되는 조례를 통합해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래된 조례도 많아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저희가 시간과 역량을 모아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의회 구성을 두고 황금 조합이라고 하던데?

서초구가 처음 3당 체제가 됐다고 알고 있는데요.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은 용광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얼마나 정제된 결과를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은 의원들의 노력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사건으로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은데?

국외연수는 구민들의 세금으로 의원의 역량을 올리는 매우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를 많이 해서 의원들에게 주어지는 부분들은

여행이 아닌 연수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제도적으로도 많이 보완돼서 국외연수가 엄격하고 어렵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올해는 의정활동에 결과물을 만들고 주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습니다.

또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의 생각을 집행부에 잘 전달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보내 주신 주민들의 과분한 사랑에 대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기 내내 주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19년 황금돼지해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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