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 대변인, “청년이 청년답게, 청년이 강한 민주당” 만들겠다.

[인터뷰]허은 대변인(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서초구의원)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9-0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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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제가 대한민국의 문제입니다. 청년의 문제, 청년이 풀어가겠습니다.” 

 

허은 서초구의원(29)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으로 임명된 후 밝힌 소감이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조정식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를 시작한 허은 의원은 작년 지방선거를 통해 최연소 서초구의원으로 당선됐다. 허 의원은 지난 8개월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지역 민원과 청년 문제 고민에 온 힘을 쏟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젊은층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이는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놓지 못한 결과라며 그래서 전국청년위원회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청년은 언제나 변방이었다는 의견에 그동안은 그랬지만 지금은 변하고 있다. 한 예로 여당 확대간부회의에 청년위원장이 참석해 청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당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의 5·18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 청년위원들과 연대를 통해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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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 서초구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1·3,방배2·3동)

 

다음은 허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신임대변인과의 15일 가진 전화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6·13지방선거 후 청년들이 지방의회 진출이 많아지면서 당내 위상도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으로 선임됐습니다. 전국청년위원회는 어떤 조직인가요?

더불어민주당 산하에는 여성,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조직이 있는데 그중에서 청년 당원들을 위한 조직입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만 45세 이하를 청년 당원으로 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년 당원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의원은 강훈식, 김병관, 김해영, 박주민, 이재정 5명뿐이다.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보면 청년의 위상이 높지 않았습니다. 민주당도 비슷한 것 같은데.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당내에서도 청년들에 대한 위상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청년비례대표의 순번이 뒤로 밀려 결과적으로 국회 입성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지방의회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굉장한 변화라 생각하고 이런 변화가 청년 정치인의 위상을 한 단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13일 실시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86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했다. 이중 여성은 전체 당선자(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28.88%를 차지했다.

 

-이번 전국청년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돼 있나요?

청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보육, 창업, 부채 6개의 의제로 분과를 만들었습니다.”

 

-‘청년 1번가도 만들었는데 어떤 것인가요?

“ ‘청년 1번가는 지난 대선 당시 히트를 했던 문재인 1번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청년들이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창구로 만든 것입니다.

문재인 1번가가 정책을 구매하는 형태라면 청년 1번가는 정책을 제안하는 형식입니다.”

 

-요즘 젊은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 부분이 가장 가슴이 아픈 부분입니다.

그동안의 청년 정책들이 청년들의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봅니다.

그래서 청년위원회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의 눈으로 청년의 정책을 만들고 이를 관철할 힘을 가진 조직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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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번가' 홈페이지 화면

 

"당내 인재육성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올해 전국청년위원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기존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청년들을 당이 영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서 당내에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재육성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교육, 토론, 말하기 능력 강화, 청년정치스쿨 등을 통해 인재를 키워갈 계획입니다.

또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의 고민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전국청년위원회에 대한 질문이 끝난 후 서초구의원으로서 활동을 물었다.

허 의원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8개월은 공부하고 소통하며 현장을 누비는 다이나믹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초구의원으로 보낸 8개월 어떠했나요?

실력을 갖춘 구의원이 되려고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며 배운 것도 있었지만, 구의회에서 여·야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또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했고 집행부와도 소통하려고 힘을 쏟았습니다.”

 

-서초구청과 소통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관련해서는 계속 불협화음이 나왔었는데.

저희가 예산을 단칼에 무 자르듯 한 것은 아니에요. 충분히 협의하고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에요

저는 이 문제가 언론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 심사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의회보다 구청의 스피커가 크다 보니 예산 심사에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예산 심의 후 삭감이나 증액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민들에게 자세히 알려 드리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서초구는 서초구의회가 올해 예산을 역대급으로 삭감해 주민사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일부 언론과 구정 소식지를 통해 알렸다. 이에 대해 서초구의회는 올해 예산이 지난해보다 14.2% 증가한 역대 최대규모인 6,499억 원이라며 이중 삭감된 예산은 1.9%126억 원뿐이라고 했다.

삭감된 예산 대부분도 재해·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도록 했으며 주민 복지와 밀착된 예산에 대한 삭감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일이 있다면?

처음 구의원을 시작했을 때 나에게 민원이 들어올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정말 민원이 많이 들어와요.

가로수가 조명에 가려 거리가 어둡다는 것부터 보도블록을 고쳐달라 는 등 작지만 생활에 불편한 민원이 많았는데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큰 공약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소하지만 생활과 밀접한 불편을 해결하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구나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대안학교 서초대학교청년과 지역민에 도움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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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작년 불볕더위가 심할 때였는데 에어컨을 고쳐달라는 민원도 있었어요(웃음)

워낙 답답하니까 저한테 연락하신 거겠죠그런데 저는 감사했어요. 그런 어려움이 있을 때 제가 생각났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고쳐줬나요?

제가 어떻게 고쳐 드려요(웃음). AS센터 연락처 알려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계획이 있다면?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대안학교인 서초대학교총장을 맡았습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교육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받도록 해주고 싶어서 만들었는데요.

현재 50여 개 학과가 마련돼 있고 2월인 지금 수강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서초대학교가 잘 운영돼 청년들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제가 공약했던 내용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봄이 되면 현장에서 더 많은 주민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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