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위해 민생예산은 늘리고 업무추진비는 줄였다"

[인터뷰]제8대 서초구의회 김안숙 의장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21-07-16 00:10

본문

4c22e1ad815ff29567721ddde8e52a74_1626361440_081.jpg



 8대 서초구의회가 개원한지 이번 달로 3년이 됐다. 3선의 김안숙 의장은 제8대 서초구의회를 이끌고 있다. 보수의 텃밭인 서초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두 번째 의장이 된 김안숙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거리두기 4단계전인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협치 통한 민주적 운영 위해 노력하고 있어

#민생예산은 늘리고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줄여서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

#아픈 가족사가 소외된 이웃에 더 큰 애정으로 나타나

#청년들의 정치 참여 더 많아져야

#공부하는 의회 위해 의원연구단체 활동 지원

#해결 가능한 민원은 적극적으로 안 되는 것은 왜 안 되는지 정확히 설명해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도 필요

 

 서초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 국민의 힘, 7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운영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물었다. 김 의장은“ 중요 결정의 대부분은 의장단 (의장(더불어민주당), 부의장(무소속),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재정건설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에서 협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많은 권한을 위원장들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중대사항은 의원 간담회를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안숙 의장은 지난 1년은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 등 민생 현안이 많아 여야 협치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김 의장은 소상공인 지원예산은 늘리고 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줄였다. 이렇게 절약한 1500만 원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청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의장은 3번의 구의원을 하는 동안 청년과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이는 김 의장의 아픈 가족사와도 무관하지 않다김 의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던 남동생을 잃었다. 또 아들은 4살 때 백혈병에 걸려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22살 꽃다운 청춘에 그녀의 곁을 떠났다.

 

김 의장은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이 오면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끊기게 되는데 그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다청년들의 경우는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어서 우리가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4c22e1ad815ff29567721ddde8e52a74_1626361783_4252.jpg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당선을 보면서 20·30세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김 의장은 젊은이가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을 대변해줄 생각이 젊은 정치인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서초구의회에도 허은(31), 박미효(34) 두 명의 청년의원이 있는데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년 기본 조례'를 공동 발의하는 등 젊은 의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들이 지금보다 더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려면 한두 번의 이벤트가 아닌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김 의장은 주장했다. 김 의장은 외국의 젊은 정치인들은 대부분 정당에 뿌리를 두고 정치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경험한 후 현실정치에 참여하는데 우리는 깜짝 공천으로 정치무대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아카데미는 젊은이뿐 아니라 기성정치인들에게도 필요하다서초구의회의 경우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의원 연구단체 서초미래정책연구회’ ‘더 좋은 가치 서초를 운영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로 대외활동이 줄어든 시간을 주민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시간으로 바꿨다고 한다.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날 기회는 줄었지만, 화상회의, SNS 등을 통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특히 의장실 문턱을 낮춰 주민들이 맘 편히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주민들의 민원에는 다 사연이 있는데 이를 그들의 편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 안 되는 것은 정확히 왜 안 되는지 전해주면 대부분은 수긍한다. 문제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공감이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내가 자리에 없을 때 와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제는 매주 목요일을 민원인의 날로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 대한 최대한 할 수 있는 지원을 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서초구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방역의 최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