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우산 15만 개 무료 수리한 곳은?

정승혜 editton@seochotimes.com | 승인 20-08-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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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자를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왼쪽) 우산 수리 모습(오른쪽)

 

‘서초구 무료우산수리센터’는 서초구립 양재종합복지관 지하 1층에 위치하여 2003년 전국 최초로 시작되어 올해로 약 17년째 운영되고 있다.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우산전문기술자가 휘거나 부러진 우산살 정비, 잠금장치 고장 등 망가진 우산을 무료로 고쳐준다. 

 

현재까지 무려 15만여 개의 우산이 수리되었으며, 매해 주민들의 큰 호응으로 월평균 730여 개의 고장 난 우산이 새것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 장마철에는 한 달에 약 1,000여 개의 우산을 수리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구는 올해 ‘우산수리사업’을 ‘시간제 자활근로사업’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함과 동시에 종일 일자리 참여가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시간제근무’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애초에는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2명이 참여하였으나, 올해에는 서초자활센터의 유일한 공익형 일자리사업으로 총 6명의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평소에 생활이 어려워 일자리에 참여하고 싶지만, 돌봄·간병·건강 등의 사유로 종일 근무가 어려웠던 근로 취약계층에게 시간제 근로가 가능한 유연근무제의 형태로 일자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무료우산수리센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이었다가 올 7월 운영을 재개하였다. 그 간 센터는 전문기술자 양성을 위한 전문 수리 교육과 민원응대교육 등을 시행하여 내실화에 온 힘을 쏟았다. 

 

현재 장마철 시기에 센터에서는 쉽게 고장이 나기 쉬운 우산들을 무료로 수리해주어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나아가 버려지기 쉬운 우산도 기부받아 다시금 우산 수리의 부품으로 재활용하는 등 환경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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