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2만명 재외투표 23일부터 6일간 실시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22-02-2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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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월 23일부터 6일간 전 세계 115개국 177개 재외공관에서 226,1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외투표 등록 유권자는 19대 대선 29만4천 명보다 6만 8천여 명 줄었다.
 
아시아 주요국가의 경우 등록유권자수가 높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캄보디아의 등록유권자는 1,682명으로 지난 19대 대선 1,240명보다 더 많았고 라오스는 지난 대선과 비슷한 수준이 등록했다.
 
정재형 라오스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코로나로 많은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갔음에도 불구하고 19대 대선 559명과 비슷한 519명이 투표를 등록했다”며 “꼭 투표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빙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재외국민의 표심에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18대·19대 대선 재외국민 표심은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재외투표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19대 대선 재외투표 표심은 59.2%를 득표한 문재인 대통령이었고 다음으로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16.3%, 심상정(정의당) 후보 11.6% 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 7.8%, 순으로 득표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8대 대선에서도 재외투표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이 56.7%로 42.8% 득표에 그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앞섰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윤석열(국민의힘), 심상정(정의당), 안철수(국민의당) 후보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공약하며 재외국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재외동포는 약 732만 명(2020년 12월 기준)이다. 하지만 이들을 전담하는 기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재외동포 정책과 관련해 외교부는 영사, 법무부는 출입국, 교육과 병역은 교육부와 국방부가 맡고 있다.
 
박현옥 전 캄보디아한인회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은 재외동포의 권익을 위해 세계한인회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꾸준히 제기됐지만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꼭 공약이 지켜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외선거인 등은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
  
 이영상 라오스선거관리위원장은 “라오스 재외투표는 23일 오전 8시부터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동포가 아침 일찍부터 차분하면서도 진지하게 투표에 임하고 있다”며 “선관위는 재외투표소 방역 실시와 투표소 물품의 주기적 소독,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을 위한 임시기표소 운영 등 동포들이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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