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10마리 중 4마리만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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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개, 고양이 등) 10마리 중 4마리만 다시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초구에서 발견된 유기동물은 167마리로 이 중 43마리는 가족 품으로, 26마리는 분양을 통해 새 가족을 찾았다.
하지만 절반이 넘는 98마리는 안락사나 자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유기견 176마리 中 소유주 인도 44마리, 분양 42마리), 2017년(유기견 190마리 中 소유주 인도 52마리, 분양 40마리)과 비교해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국의 유기동물은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동물의 등록·유기동물관리 등 동물보호 복지 실태조사’(농림축산식품부)를 보면 2015년 82,100여 마리, 2016년 89,700여 마리, 2017년 102,600여 마리로 조사됐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 형태는 분양(30.2%), 자연사(27.1%), 안락사(20.2%), 소유주 인도(14.5%) 순이며, 전년 대비 소유주 인도· 분양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서초구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수의사협회와 동물등록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분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는 유기견을 분양할 경우 반려견의 분리불안증, 이상행동 등에 대처하기 위한 방문교육을 하고 있다.
또 서초구는 '반려견 아카데미'를 열어 반려동물 키우는 예절인 일명 ‘펫티켓’, 반려동물과의 놀이법, 산책 실습과 동물권· 동물학대 사례 강의 등 인식개선을 통해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